그리너리(Greenery)가

올해의 트렌트 컬러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사실 초록색은 전천후적인 컬러라고 생각합니다

차거나 따듯하거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은 적당한 톤이라면

사계절 어떤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지니 말이죠

다양한 톤으로 꾸민 그린 테이블 세팅 보여드릴게요

연말입니다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크고 작은 모임으로 좋은 시간을 보낼 기회가 많아지는데

집에서 홈파티를 갖게 된다면

테이블 세팅이 고민되실 법 하지요

짙은 레드컬러의 크리스마스베리와 스웨이드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크리스마스 테이블 세팅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돌아오면

화사하게 톤을 밝혀 공간 이곳 저곳에 변화를 주고싶어지잖아요

테이블 세팅도 마찬가지죠

초록이 조금씩 움트는 계절인 봄에

데줄리에 티포트와 레이스 러너로 완성한 테이블입니다

꽃잎같은 마카롱이 뒹구는 봄의 티테이블이 느껴지시나요?

S/S 시즌으로 묶어 표현하기도 하지만

여름과 봄의 정취는 엄연히 다릅니다

식탁보 하단을 마감한 시스루 레이스를 보면

얇고 흰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푸르고 흰 꽃잎을 가진 프록스를 꽂아 둔 물결리본 화병을 센터피스로 한

초여름 분위기의 테이블 세팅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말린 미니로즈가 생각보다 너무 잘 말라서

이리저리 참 유용하게 사용했었는데

수분 가득 촉촉한 꽃봉우리도 예쁘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드라이 플라워와 보들보들 매트한 나무 도마가 주는

따듯한 분위기의 테이블 세팅을 완성했습니다

김이 피어나는 수프가 담긴 볼을 함께 올리면

그야말로 가을이네요

예쁘면 좋지요

거기에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더해지면

그 만족감이 참 뿌듯하고 기분 좋습니다

두루 가지고 계신 하얀 식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면서

사계절 내내 깔아두어도 분위기를 잃지 않는 그리너리 레이스 식탁보입니다